가습기는 수증기를 공기 중에 분사해 실내 습도를 조절해 주는 기구입니다. 이는 분사 방식에 따라 종류가 나눠집니다. 초음파식, 가열식, 자연기화식으로 나뉘는 가습기 종류별 특징 및 주의사항 등 안전한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습기 종류별 특징 및 주의사항
▣ 초음파식
초음파식은 초음파의 진동을 통해 물방울을 작게 쪼개어 분사하는 방식입니다. 다른 가습기 종류들에 비해 가습량이 많고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소비전력이 낮으면서 가격도 저렴해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종류이기도 합니다.
액체 상태의 물방울을 분사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물방울은 수증기에 비해 입자가 크기 때문에 공기중의 바이러스와 쉽게 결합할 수 있는 단점이 있어요. 이렇게 물방울에 들어온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에 전달된다면 기관지와 폐등에 좋지 않습니다. 또한 별도의 살균과정이 없어서 가습기 속의 세균이 그대로 분출될 우려도 있습니다. 따라서 초음파식 가습기를 사용할때는 반드시 세척을 해야 하는데, 물통뿐만 아니라 진동자 부분까지도 적어도 2일에 1회 이상 세척하고, 1주일에 1번 이상 중성세제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가열식
가열식은 물통에 채운 물을 끓여 나온 수증기를 가습 하는 방식입니다. 고온으로 물을 끓이는 만큼 살균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렇지만 높은 열을 가하는 만큼 소재 선택에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소재는 환경호르몬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고온에서 쉽게 변형이 되면서 비스페놀 A 등의 환경호르몬이 발생되고, 불소수지 코팅이 된 알루미늄의 경우 고온에서 코팅이 벗겨지면 PFOA, PFOS 등의 환경호르몬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코팅이 벗겨진 알루미늄이 물이 닿는다면 중금속에도 쉽게 노출되는 문제가 따릅니다. 따라서 가열식 가습기를 선택한다면 스테인리스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곳에서 사용할 때는 화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 자연기화식
자연기화식은 내부의 섬유 필터에 물을 적신다음, 팬으로 바람을 불어 넣어 물기를 자연적으로 증발시키는 방식입니다. 이것은 가열식과 마찬가지로 물이 증발하면서 수증기가 발생하는 방식입니다. 이 수증기는 세균보다 입자가 작기 때문에, 입자가 큰 먼지와 세균등은 물통 내부에 가라앉거나 필터에 흡착됩니다. 따라서 깨끗한 수분만 증발되기 때문에 유해 미생물로부터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필터에 가라앉는 먼지와 세균등이 물통 내부에 남아 있기 때문에 꼼꼼한 청소가 필요합니다. 필터를 장기간 방치한다면 물통내부에서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고, 악취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물통 내부 세척과 필터 교체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