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음식을 냉장고에 바로 넣어도 될까? 궁금해지는 순간이 많이 있습니다. 실온에 보관해도 문제없다는 의견도 있어 이 문제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리 후 2시간 이내에 빠르게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와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볶음밥 증후군을 피할 수 있다.
♠ 볶음밥 증후군
볶음밥 증후군은 2008년에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있었던 사건으로 부터 이름 붙여진 것이다. 한 대학생이 파스타를 실온에 5일 동안 보관했다가 다시 조리해서 먹었는데, 그 이후 학생은 두통, 복통, 구토등에 시달리다 결국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의 사망 원인은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었다. 이 균으로 인해 간세포 괴사, 급성 간부전이 발생해 죽음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대수롭지 않은 작은 행동이 목숨가지 앗아간 안타까운 사건이라 할 수 있다.
♠ 바실러스 세레우스 균, 리스테리아 균
이 균은 주로 탄수화물 식품에서 잘 발견된다. 조리된 음식은 물론 파스타면, 라면등 건조식품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이 균은 135도의 고온에서 4시간 동안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는 독소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식중독에 노출되기 쉽다. 리스테리아균도 일상에서 노출되기가 쉽다. 예를 들면, 껍질을 벗긴 삶은 달걀을 따뜻한 온도에서 보관하게 되면 리스테리아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는 생존력을 지닌 것이 리스테리아균이기 때문에 얼음틀에서도 발견되기도 한다.
♠ 빠르게 냉장보관 하기
이러한 균의 번식으로 인한 볶음밥 증후군을 피하기 위해 한번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섭취를 하고, 나머지는 빠르게 냉장이나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음식 보관법
♠ 따뜻한 음식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안에 먹는게 가장 좋고, 바로 먹지 않는다면 올바른 보관법이 필요하다. 따뜻한 음식은 60도 이상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보온 기능이 있는 가전 도구가 없을 경우에는 음식을 식혀 차갑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차가운 음식
차갑게 먹을 음식은 5도 이하에서 보관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만약 음식이 뜨겁다면 내용물을 나눠 담아 빠르게 열을 식혀 냉장고에 넣는 것이 좋다. 뜨거운 음식을 그대로 냉장고에 넣을 경우, 뜨거운 음식의 열기로 인해서 주위의 식품이 상할 염려가 있고, 냉장고의 전력 소모가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